현상의 형상이란?

세상을 만나며 이어지는 질문들
뜬 구름 잡듯 허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공간안에 붙잡아 기록해 보기로 한다.

_F5A2297.jpg
카메라를 만난 그 이후의 이야기...

21년 전 스승님을 만나 카메라를 배웠다.
그 후 떠돌이 처럼 배회하며 거리와 풍경을 만났다.

어디서든 따라다니는 질문들...
질문을 만나며 서술한 자신의 이야기들을 기록해 볼까 한다. 

그 때를 지난 이후의 현재를 담아서  



질문으로 어지러운 현상

누구에게 사진을 배웠는지 ... 현대사진예술은 어디에서 배웠는지...
앞으로 계속 이길로 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멍.... 하다. 그리고 답답하고 숨이 막히곤 한다.
 
나는 나의 길을 그저 걸어 가는 것일 뿐인데... 

간곡한 감정의 작용들이 표현되어 가는 과정에서
무지한 두뇌를 사용하여 자료와 테크닉을 배웠다. 
능숙하지 않으니 몇가지 단순함을 회화적으로 응용하며 스스로에게 익혔다. 
디테일한 테크닉이 아니기에 시간은 늘 많이 걸린다.
2023-11-24_221245.JPG
전시 준비

폭풍 질문을 받고는 멀미가 날때가 있다.
설득력은 침묵에서 오는 것일까?
녹아 있는 만큼 감성의 전달력의 힘을 그린다.

예술인으로서 표현의 결과물과 자신은 분리될 수 없겠지만 
결과물 뒤에 작가가 서는 것은 작가의 자유적 선택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서러운 경험은 때를 기다리는 과정었다.
모든 시간들이 후회로 감사함으로 뒤엉켜 있다.
'그러련히 하자'하는 것은 어른들의 이야기 같아서
자신은 발등을 바라본다.

2023-12-08-(개인전 오픈일)
 '플레이커피랩' 서귀포의 카페에서

공간과 벽을 내어 주는 젊은 사장님의 미소 가득한 허락이 오아시스 였다.
품위와 수용력은 세월에 비례하지 않을 수도 있겠어서 고개를 숙인다.

장난이 있고 흐트러짐이 있는 자신의 시간 속에서 깊히 깊히 넣어 두고 
꺼낼 수 없는 눈물이 미소가 되어 겨우 생을 유지한다.라고 말하고 싶은 여러 날 중 
오늘이 무사히 지나가고 있음을 감사한다. 
...